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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가를 거니는 사람들 대부분이 목에 목도리를 두르고, 두꺼운 옷으로 몸을 감싸고 있는 것을 보면 날씨가 많이 춥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올해 겨울은 예년에 비해 유난히도 추운 날이 많고, 추위가 길다.
날씨가 추울 때에는 외부의 찬 공기로 인해 몸의 체열을 빼앗기게 되므로 사람은 추위를 느끼게 된다. 체열을 빼앗기게 되면 체온이 내려가게 되고, 체온의 저하는 우리 몸의 대사 기능이나, 장부의 기능, 더 나아가서는 생명과도 직결된다. 때문에 몸에서는 소름을 돋게 하고, 피부로의 혈액량을 줄여 열 발산을 줄여 체온을 유지하게 된다.
이렇게 본능적으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는 것과 함께 우리는 겨울철에 따듯하고 보온과 단열이 잘되는 옷을 찾게 된다. 코트, 오리털 점퍼, 거위털 점퍼 등의 겉옷과 내복류 등 외부의 찬 공기로부터 몸을 지켜줄 수 있는 옷들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요즘에는 히트텍이라 불리는 자체적으로 열을 생산해 준다는 속옷들과, 몸에 타이트 하고 달라붙어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내복들이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건성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이런 따듯하게 체온을 지켜주는 옷들이 겨울철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인자로 작용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세포 대사 과정에 이상이 생겨 열과 독소가 과잉 발생하는 것으로 인해 발생한다. 과잉열에 의해 뜨거워진 혈액은 피부로 가서 외부로 열을 발산하고 다시 몸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열이 너무 많이 발생한다면 피부로 가는 혈액의 양이 많아지고 식혀지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된다. 이 과정이 계속 되면 피부는 점차 건조해 지면서 사막과 같이 변하는데 이것이 피부의 열사화(熱沙化)이다.
사막과 같이 변한 피부는 피부의 보호 기능이나 보습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어 기능이 점차 떨어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열이나 독소에 의해 장부의 기능이 떨어지고 면역의 불안정성이 생기게 되어 아토피피부염이 생기게 된다. 아토피피부염이 생기게 되면 피부의 염증과 함께, 열감, 건조감, 가려움을 호소하게 된다.
아토피피부염의 양상에 따라 열성, 건성 아토피피부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건성 아토피피부염은 열성 아토피피부염에 비해 열감과 진물이 덜하고, 건조감과 각질이 심하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내려가고 매우 건조하게 된다. 원래 피부가 건조한 아토피피부염환자들은 건조한 정도가 더욱 심하게 되고, 그에 따라 가려움도 증가한다. 특히 열감이나 염증이 심한 열성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비해 열감이 덜하고 피부의 건조감이 심한 건성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가려움도 증가하게 된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착용이 많아지는 두꺼운 외투나 점퍼, 내복류 등은 열의 발산을 막아 피부에서 발산된 열이 외부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 이로 인해 피부에 열자극을 더 주게 되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게 된다. 때문에 건성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겨울철의 보온성 의류에 의해 각질의 발생이 늘어나고, 가려움이 증가하는 등 증상의 악화를 호소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겨울철 옷의 소재가 합성 섬유가 포함된 것이 대부분이어서 천연 섬유보다 통기성과 흡습성이 떨어지고, 섬유들끼리의 마찰에 의해 정전기나 열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합성 섬유를 만드는 원료가 화학 물질을 포함하는 것이어서 몸의 면역 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아토피피부염이 심해지게 된다.
그렇다면 겨울철에 건성 아토피피부염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은 피부의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의 보습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의 공급이 중요하다. 항상 생활하는 곳의 습도를 유지시켜주고, 히터를 너무 강하게 틀거나 장시간 트는 것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체내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보습제를 잘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데, 보습제를 사용하는 목적은 수분손실을 막아 피부 건조증을 완화하고 피부장벽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보습제를 사용할 때에는 아토피피부염이 없는 부분에도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의류는 천연 섬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천연 섬유는 합성 섬유보다 통기성과 흡습성이 좋으며, 합성 섬유 보다 피부의 자극이 적다.
또한 드라이클리닝을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겨울철 의류들은 세탁할 때에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는 모직물이나 견직물 등이 많은데, 드라이클리닝을 할 때 사용하는 용제의 성분은 암모니아, 벤젠, 사염화탄소, 나프탈렌, 톨루엔 등 발암성, 신경 교란 작용 등을 하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드라이클리닝은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드라이클리닝한 옷은 비닐 커버를 벗겨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두어 용제를 충분히 증발시키는 것이 좋다.
보온의류에만 의존하지 말고 운동을 통한 체온 유지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의 대사율이 높아지면 열생산이 많아져 옷이 조금 얇아지더라도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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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건성 아토피 피부염과 겨울철 보온의류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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