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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아토피 혁명’ 이끈 한의사 3인방, 그 원동력은? . "아토피치료는 전문성과 신뢰가 우선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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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이 치료가 어려운 난치질환인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남의 일로만 생각하기엔 우리 주변에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처럼 치료가 쉽지 않은 병일수록 건강식품, 민간요법,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이 난무하는 법이다. 이런 가운데 '아토피치료는 전문성과 신뢰'라는 근본적인 화두를 던진 3인방이 있다. 한의원이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학급진료를 도입해 '프리허그한의원'을 설립한 열린의학회 한의사 박건(34), 김병호(48), 서산(33)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아토피학술서 '아토피혁명'을 발간하고 프리허그아토피학교를 설립해 열정적인 학술활동과 아토피진료봉사를 펼쳐나가고 있는 이들은 새로운 아토피치료의 가능성을 열어 보이며 사회적 책임을 기대 받는 위치에 올라섰다. 학술서인 '아토피혁명'은 출간한지 3개월 만에 3000부 초판 판매가 끝나고 현재 2쇄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읽기에 결코 쉽지 않은 전문적인 학술서의 내용과 분량을 감안한다면 가히 놀랄만한 결과다. 이런 성공에는 양·한방이론을 섭렵하고 5년간 임상에 매진한 박건 원장의 집요함과 김병호 원장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다. ‘치료는 기본이고 진정으로 환자를 위하는 마음만 있다면 혼란과 불신의 벽을 허물 수 있다’는 강한 신념이었다.
. . . ◇포기할 줄 모르는 깐깐함의 대명사 '한의사 박건' 박건 원장은 대구에서 아토피에 걸린 처제를 치료하면서 아토피치료의 길로 접어들었다. 재발과 완화를 반복하는 처제의 증상 때문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치료에 매진하면서 가장 먼저 벽에 부딪힌 것은 바로 아토피에 대한 전문서적의 부재였다.아토피를 이해하기 위한 공부는 불신의 연속이며 한의학은 물론 서양의학 내에서도 아토피에 대한 원인과 치료, 관리법에 대한 설명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은 그를 놀라게 했다. '아토피 혁명'은 그러한 고민에 의해 박건 원장이 5년간 연구하고 치료한 것을 나누고자 집필하게 된 서적이다. 기존의 아토피에 대한 주장과 논리를 어느 정도 포괄하고 있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정반대의 주장이다. 이 관점은 서양의학의 분석적인 방법과 한의학의 연역적인 방법을 모두 이용한 통합적인 시각으로서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두 의학의 통합은 새롭게 아토피 질환을 바라보고 더 정확히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박건 원장은 깐깐하고 원칙적인 진료스타일 때문에 환자들 사이에서는 까도남으로 불린다. 박 원장은 "약 지어주고 신경 쓰지 않으면 편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해서는 아토피는 완치될 수 없다"며 "아토피의 원인을 세포기능 이상으로 인한 열과 독소의 과잉 생성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포기능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한 체온면역치료는 명확한 치료원칙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치료원칙을 따르지 않는 환자들에게는 집요하게 원칙을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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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꿈을 찾게 된 김병호 원장 김병호 원장은 청담동에서 이름난 피부한의원을 운영했었다. 한의사로서 명예나 사회적 지위를 보장받았지만 항상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다는 그는 아토피환자가 가족이나 사회로부터 고립돼 고통 받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그들을 위해서 뭔가 새로운 대안은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마침 열린의학회를 통해 박건 원장을 만나게 됐다. 그는 "박 원장의 아토피치료법이 기존의 한방치료법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목격하고는 두 번 고민할 것도 없이 의기투합하게 됐다"며 "이 나이 돼서야 비로소 제 꿈을 찾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결심과 동시에 김병호 원장은 디자이너, 명상치료사, 미술치료사, 한의사, 아토피환자 등으로 이뤄진 '드림팀'을 꾸렸다. 대부분 김병호 원장이 오랜 세월 맺은 인연들이었다. 드림팀은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학급진료'라는 새로운 컨셉의 진료방식을 만들어 냈다. 프리허그라는 이름도 환자와 환자, 의료진과 환자간에 서로 안아주자는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김 원장은 "치료가 쉽지 않고 예민한 아토피환자를 그룹으로 공개진료를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다들 미쳤다고 했다"며 "확실히 아토피환자의 치료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공감과 소통을 통해 서로 어려움을 나누어야만 신뢰가 형성될 수 있다는 믿음은 변함이 없다"고 피력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해 하던 환자들도 서로 치료되는 과정을 같이 공유하면서 학급진료의 든든한 지지자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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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면 ‘프리허그’하는 한의사 서산 원장 프리허그한의원의 젊은 한의사 서 산 원장은 환자를 진료하느라 눈코뜰 새 없는 나머지 두 한의사를 대신해 강좌와 진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자상하고 따뜻한 모습 때문에 유독 여성들과 엄마들에게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 나오는 윤계상 같은 한의사로 통하며 인기가 높다. 그는 "본과 다닐 때부터 꾸준히 의료봉사활동을 했었는데 봉사활동을 할 때는 지속적으로 환자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충분한데 반해 정해진 시간 안에 진료를 봐야하는 경우는 환자와 소통하는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오랜 기간 아토피피부염을 앓아 오신 분들은 대인기피증을 같이 가지고 계시거나 내원하는 것도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그런 분들이 최소한 치료를 받을 때만이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먼저 스스럼없이 다가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웃는 얼굴로 환자들을 맞이하는 프리허그한의사 서산 원장은 만나는 사람마다 프리허그를 실천하고 그 나눔 효과를 설파한다. 서 원장은 "최근에는 이러한 내용을 강좌에서도 강조한다"며 "아픈 사람에게는 명약과 명의도 중요하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작은 실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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