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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인영(31세, 여)씨는 이번 설 연휴에 본가에 내려가는 것을 포기했다.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피부염을 가지고 있는 탓에 음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김 씨는 “어릴 적부터 아토피증상이 있었으나 최근 얼굴아토피로 번졌다. 때문에 아토피한의원의 조언에 따라 생활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는 중인데, 설에는 아무래도 음식관리가 어려울 것 같아 아예 가지 않게 됐다”면서 “평소 회사에도 항상 도시락을 가지고 다니는데, 가끔 단체로 외식을 하거나 회식이라도 있는 날이면 여간 눈치가 보이는 것이 아니다. 아토피관리로 인한 스트레스는 이미 충분하다. 명절만이라도 마음 편히 쉬고 싶어 집에 혼자 있는 쪽을 택했다”고 밝혔다.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환자라면 누구나 아토피관리로 인한 어려움을 경험했을 것이다. 아토피피부염이 난치성질환인 탓에 먹어서는 안 되는 식이제한이 까다로우며, 이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프리허그 아토피치료한의원의 박건 수석원장은 “명절 이후 아토피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환자들이 많다. 대부분 평소 잘 지켜오던 식습관관리에 소홀했거나 기름진 음식 또는 과식으로 인한 식체(급체)를 경험한 경우”라면서 “실제 아토피관리에 있어 환자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음식관리다”고 조언했다.
박 원장은 “아토피증상을 가진 인체는 변화에 매우 취약하므로 음식을 잘못 먹어 체하거나 그로 인한 장염 등의 질환에 걸리게 되면 피부의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현상을 보인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설 연휴를 맞아 어쩔 수 없이 고칼로리, 고열량의 음식을 먹게 된다 할지라도 꼭꼭 씹어서 삼키며 천천히 먹는 식습관관리만이라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토피치료를 위한 음식관리방법은?
박 원장은 “일반적으로 아토피치료를 위해 음식을 관리한다고 하면 먹어서는 안 되는 것들을 떠올린다. 하지만 아토피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한 음식관리의 핵심은 ‘먹지 마라’가 아닌 ‘먹어라’다”면서 “한참 자라는 유아아토피, 소아아토피 환자들은 물론이거니와 체력이 떨어진 성인아토피 환자 역시 계속해서 식이제한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 입맛에 맞아 식욕을 충족할 수 있어야 오랜 기간 먹을 수 있으며, 아토피치료에 도움이 되는 효능이 필요하다. 때문에 아토피치료한의원에서도 주스를 대용하는 해독탕이나 식사를 대체할 다나아약식, 아이들을 위한 이유식 등을 개발해 이용하고 있다”면서 “아토피는 재발이 쉬운 질환이므로, 환자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위해 조언한다면?
박 원장은 “아토피뿐 아니라 건선피부염, 한포진, 두드러기, 지루성피부염과 같은 만성적인 자가면역피부질환에 오랜 기간 시달려온 분들 중에는 피부질환이 치료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포기하신 분들이 더러 있다”면서 “그러나 근본적인 아토피원인을 바로 잡고 꾸준한 아토피관리에 노력한다면 아토피는 분명 치료가 되는 질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토피완치를 위해서는 환자와 가족들이 아토피치료법에 대해 바로 알며 믿음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관리나 아토피치료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GMS(group medical session)진료에 참여해보시는 것을 권장한다”면서 “GMS진료는 다수의 아토피환자와 가족들이 그룹진료를 받는 형태로서 매주 서로의 치료경과나 어려운 점을 공유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로의 모습을 보고 듣는 과정 속에서 치료에 확신이 생기며 호전도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원장은 “아토피를 치료하는 의료진으로서 언제나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더욱 나은 아토피치료를 위해 전국 12개 지점의 의료진들이 매주 수요일마다 모여 공부하고 또 공부한다”면서 “아토피는 분명 치료될 수 있다. 또한 환자 분들 모두가 아토피를 이겨내실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건강한 식습관 관리를 통해 건강한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끝맺었다.
2015-02-21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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