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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산아토피한의원에서 아토피치료를 받고 계신 한 환자분께 새해 소원을 여쭈었다.
그분의 대답은 ‘평범해지는 것’이었다. 남들처럼 먹고 싶은 음식을 자유롭게 먹으며, 때로는 술도 한잔씩 할 수 있기를 꿈꾸셨다. 남들처럼 평범해질 수 없기에 아토피가 인생의 무거운 짐처럼 느껴지신다고 했다.
아토피치료 한의원에서 진료를 보며 아토피 혹은 건선피부염, 한포진, 두드러기, 지루성피부염 등의 자가면역피부질환을 가진 환자 분들을 만나보면 이렇듯 인생의 밝은 면보다는 어두운 면을 먼저 보는 경우가 대다수다.
앞에 나서기보다는 뒤에 서서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으려 애를 쓰며 표정 또한 어둡다. 아토피치료에 희망을 가지기보다는 이미 포기한 경우 또한 너무나도 많다. 몸과 마음이 이미 지쳐버린 것이다.
이런 환자 분들께 꼭 부탁 드리는 것이 있다. 아토피치료에 앞서 ‘음식과 생활관리는 내 인생의 짐이 아니다. 내 몸을 잘 보살펴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하고 관점을 전환해보자는 것이다.
긍정적인 마음만으로 아토피증상이 호전되지는 않겠지만, 반대로 아토피치료에 대한 신뢰와 확신 그리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 없이는 아토피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 아토피관리 및 아토피에방을 위해서는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돌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토피는 비가역적인 몸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기에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모든 아토피에는 해결책이 있다.
다만 몸 전반에 걸친 여러 가지 이상으로 인해 생긴 병이 깊은 질환인 만큼 치료를 위해서는 꾸준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아토피를 가진 몸은 유리와 같으며 변화에 약하니 늘 아끼고 보듬어 주어야 한다.
그렇기에 아토피를 치료하는 의료진이라면 누구나 단순히 아토피치료법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연구할 것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때문에 필자는 아토피를 치료하는 한의사로서 그 어떤 질환보다도 치료에 대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낀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토피를 가진 많은 분들이 스스로의 몸에 대한 이해와 사랑 그리고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란다. 아토피치료는 인생을 바꾸는 일이다. 아토피를 이겨낸 사람은, 인생의 그 무엇도 다 해낼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모든 분들이 스스로를 굳게 믿고 아토피완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으시길 바란다. 아토피완치를 이루는 그 날까지 필자가 곁에서 돕겠다.
2015-01-27 이뉴스투데이 |
제목[이뉴스투데이] [한수련의 피부면역이야기(1)] 평범함을 꿈꾸는 아토피 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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