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이 시작되면서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고, 곧이어 올 한파에 대비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 시기에는 공기 중 습도가 낮아지고
실내 난방이 본격화되면서 피부의 수분이 쉽게 손실된다. 특히 피부 장벽이 약하거나 예민한 사람의 경우 건조함으로 인한 각종 습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프리허그한의원 천안점 조재명 원장은 “겨울철 습진은 피부가 메마르면서 생기는 단순한 건조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가려움과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온 변화뿐 아니라 체내 순환 저하, 면역 균형의 불안정 등 내부 요인도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습진은 통상적으로 피부에 발생한 가려움, 홍반, 각질, 부종 등 다양한 증상을 일컫는 피부 질환을 의미한다. 발병 부위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대표적으로는 만성 질환인 아토피피부염과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나타는 지루성피부염이 있다. 또한 생활환경이나
자극 물질에 따라 발생하는 주부습진, 화폐상습진, 접촉성피부염도 습진에 포함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습진을 체내 열 축적과 순환 불균형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불안정해지면서 나타나는 반응으로 해석한다. 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세밀하게 분석해, 한약으로 과잉된 열을 다스리고, 피부 진정을 돕는 약침·외용 한방 치료를 통해 피부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
생활 속 관리도 병행되어야 한다. 세정력이 강한 세제는 피하고, 면 소재의 옷을 착용해 피부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다. 세정 후에는 즉시
보습제를 바르고, 실내 습도를 50~60% 적절하게 유지해 피부 손실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조 원장은 “충분한 수면과 휴식, 스트레스 관리는
면역을 안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며, “건강한 피부는 건강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