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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에게 있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물어보나마나한 질문이지만 영유아아토피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입니다. 물론 자녀분들이겠죠. 흔히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라는 표현으로 부모님의 사랑을 얘기합니다. 눈에 작은 티끌 하나만 들어가도 아파서 호들갑을 떨 때를 생각해본다면 이것은 정말 어마무시한 사랑의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소중한 자녀에게 아토피가 생겼다는 것은 정말 청천벽력과도 같은 선고일 것입니다. 어떤 어머님께서는 본인의 아이가 아토피가 아니라는 얘기를 듣고 싶어서 한의원을 찾아오셨다고 하시기도 합니다. 그만큼 내 아이에게만은 비켜갔으면 하는 것이 바로 아토피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형적인 아토피증상일 경우 이것을 말해드려야 하는 의사의 마음도 무거워 집니다. 그렇다고 영유아아토피에 대해서 걱정부터 하지는 마십시오. 아토피는 치료가 되는 질환이니까요. 아토피진료실에서 뵙는 부모님들께 왜 자녀분이 아토피가 생겼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치료에 대해 설명하면서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하면 꼭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원장님, 약을 먹이긴 싫은데 관리만 하게 되면 치료가 안 될까요?’ 여기서 부모님들께서 분명히 아셔야 할 것은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되었다면 관리만으로 치료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관리는 아토피 예방차원에서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하셨어야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소 잃고 외양간고치는 일이 되는 것이죠. 모든 병을 생기기 전에 미리 막을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치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미리 아토피를 예견하고 예방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우리는 영유아아토피의 초기증상의 중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생기게 됩니다. 부모님께서는 영유아아토피 초기증상을 잘 숙지하고 계시다가 자녀들의 상태에 이상 징후가 보인다 싶으면 바로 가정에서 식사나 생활습관을 통해 아토피를 예방해주시면 되는 것입니다. 그럼 이렇게 중요한 영유아아토피 초기증상에 대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첫째, 우리 아이에게 아토피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로 부모님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바로 유전적인 문제를 말씀드리는 것인데요. 부모님 두 분이 모두 아토피질환(천식,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가지고 있다면 자녀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한 분이 있을 경우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른바 아토피체질을 타고 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말이죠. 따라서 부모님이 아토피질환이 있다면 임신부터 출생 후 까지 지속적인 생활관리가 필요해 집니다. 물론 아토피는 양친 부모님이 아토피질환을 가지고 계시지 않다고 할지라도 생길 수 있는 질병입니다. 하지만 예방의 차원에서는 부모님을 통해서 자녀들의 상태를 짐작하고 예방할 수 있는 것이죠. 둘째, 생후 아기들이 보여주는 생리적인 징후 중에서 아토피피부염과 가장 연관이 깊은 것은 바로 태열입니다. 태열은 생리적인 열로써 신생아 10명 중 2~3명은 겪게 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열 달 동안 엄마의 뱃속에서 안전하게 보호받고 생활하다 갑자기 지구라는 낯선 환경에 내던져진 신생아들은 혼자서 호흡하고 외부의 각종 환경에 적응하게 되는데 이 때 발생하는 것이 바로 태열입니다. 태열을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만 자녀가 태열이 있다면 이때부터 엄마의 모유수유부터 아기의 목욕, 대변상태 확인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아토피 관리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 시기를 지혜롭게 잘 넘기신다면 태열이 아토피로 악화되는 참변을 막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모유를 수유하고 대소변을 보게 되면 이때부터는 대변상태를 잘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모유수유를 하는 아기들의 경우에는 분유수유를 하는 아기보다 무른 변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 변의 상태가 너무 딱딱해져서 염소똥처럼 되어 버린다면 배변이 힘들어져서 아기의 체내 열 배출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이때는 엄마가 어떤 음식을 먹고 모유수유를 하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러한 영유아아토피 초기증상이 보인다면 엄마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선 모유수유 중이라면 엄마가 먹는 음식을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엄마가 먹는 음식이 바로 모유의 재료가 되어서 아기의 몸속으로 전달되기 때문이죠. 가급적 열량이 적고 담백한 음식을 드실 필요가 있습니다. 육류나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히스타민이 풍부해서 아기에게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는 등푸른생선, 갑각류, 견과류도 먹지 않는 것이 아토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아기가 영유아아토피 초기증상이 보인다면 분유수유는 좋지 않습니다. 분유는 우유를 기본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열량도 높고 과잉된 영양공급을 통해서 아토피체질의 아기들인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이 바로 밤중수유입니다. 아기들의 밤중수유는 어른의 야식과 같습니다. 출생 후 초기 2~3개월은 아기들의 영양공급을 위해서 밤낮으로 수유를 하시게 되지만 그 이후에는 점차 밤중수유를 줄여서 이유식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완전히 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목욕은 너무 자주 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은 피부를 깨끗하게 하지만 그와 함께 피부의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피부건조는 아토피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삼일에 한 번 정도 목욕을 해주시고 목욕 후에는 충분한 보습으로 아기의 피부보습을 유지해주셔야 합니다. 여기서 충분한 보습이라고 말씀드리니까 듬뿍 발라주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너무 두껍게 바르는 것 보다는 얇게 자주 발라주는 것이 보습효과에는 더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대략적인 영유아아토피 초기증상과 예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천이 더 중요하겠지요?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내아기를 위한 부모님의 아토피예방 상식을 생활 속에서 꼭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
제목소중한 우리아기, 아토피인지 아닌지 미리 예방할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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