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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12월 14일은 허그데이(HUG DAY) 이다.
일부 기업의 상술이라고도 하지만, 나는 허그데이가 참 좋게 느껴진다. 12월 14일 연말이 다가오는 한창 추워지는 겨울 날, 허그(Hug)를 통해 누군가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 전 개인사정 상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 치료를 하게 된 환자와 이별의 허그를 나누었다. 수개월동안 매주 얼굴을 마주 하던 그 환자분이 허그를 하는 순간, 더 가깝게 느껴지고 새삼 새롭게 그 분을 알게 된 느낌이 들었다. (궁금하시면 한번 허그해보시라~)
“ 백 마디 말 보다 단 한 번의 따뜻한 포옹. ” “ 당신의 지친 아토피를 안아드립니다. ”
우리 프리허그한의원의 캐치프레이즈이다. 아토피 건선 등 난치성 피부질환을 치료하고 있는 한의원의 네이밍이 피부가 아니고, 아토피의 원인인 열이나 독소를 표방하는 것이 아닌, 왜 프리허그일까.
우선 포옹, 허그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포옹을 뜻하는 Hug는 고대 노르웨이 Hugga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그 뜻은 ‘편안하게 하다, 위안을 주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정신간호학자 캐슬린 키딩은 허그의 효능을 말하고 포옹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캥거루요법(엄마와 아기가 서로 피부를 맞대고 가슴을 감싸 안음으로서 신생아의 정서안정과 발달을 돕는 것) 을 통해 미숙아를 치료하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례이기도 하다.
포옹은 기분전환에 좋고, 외로움을 없애주고, 두려움을 이기게 해주며, 자부심을 갖게 해주며, 이웃을 사랑하게, 긴장은 풀어주고, 불면증을 없애주며, 근육을 튼튼하게, 식욕을 줄여주며, 즐거움과 안정감을 준다고 한다.
나는 프리허그에는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프리허그에는 어떤 명약보다 큰 치료효과가 내포되어있다고 생각한다.
프리허그한의원의 아토피 치료를 위한 4가지 방법 중 하나가 심보(心補)이다. 약보, 식보, 행보와 함께, 치료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심보의 핵심은 긍정적인 마음과 프리허그(freehug)이다.
모든 질병의 근원은 스트레스이고, 어찌보면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특히나 아토피피부염은 피부라는 신체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도 포함되어 있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재발성 만성질환인 아토피는 극심한 가려움을 동반하여 심리적인 불안감과 짜증을 유발하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다시금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게 된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긴장시키고 (상대적으로 부교감신경은 저하됨으로서) 자율신경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사람을 불안정하게 만든다. 아토피안의 경우,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게 되면 주로 음식을 통해(탐식) 푸는 경향이 있다. 먹는 행위를 통해 부교감 신경을 올림으로서 보상받으려고 하는데, 적절한 섭식은 기분을 좋게 하지만, 이러한 행위가 반복되면 오히려 자율신경계의 불안정성을 더 크게 초래 하며, 과잉 음식섭취를 통해 체내 열과 독소는 더욱 과도하게 발생하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소화기의 부담과 함께 정체를 유발하여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허그(hug)는 부교감신경의 활성화를 통해 먹는 것 이상으로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킨다. 허그(hug)를 통한 스킨십은 심리적 안정감을 통해, 과도한 식탐을 줄이고 스트레스 반응을 감소시킨다. 또한 허그(hug)는 타인과의 깊은 교감이자 스킨십이다. 허그(hug)를 통한 몸의 교감은 치유의 힘을 가진다.
상대방의 체온을 느끼고 심장박동을 느끼고 숨결을 나누는 포옹(허그)은 가장 따뜻한 신체언어이자 나 자신과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겠다는 몸짓이다.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또한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서로의 체온과 숨결을 따뜻하게 나누는 허그는 치유이자 또한 존재성의 인식이다. 또한 머리나 가슴이 아닌 몸으로 표현하는 가장 적극적인 실천법이기도 하다.
아직은 우리나라 정서상 스킨십이나 허그문화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 치료 뿐 아니라 모든 한국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허그문화가 아닐까 한다.
얼마 전 프리허그 아토피학교에서는 명동을 비롯한 서울시내 중심가에서 프리허그캠페인을 벌였다. 어색해하면서도 수줍게 허그하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은 모두 밝았고 생기있어 보였다. 그리고 아마도 그 따뜻한 온기가 오래도록 가슴에 남았을 것이다.
추운 겨울, 백 마디 말 보다 따뜻한 한 번의 포옹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힘을 얻자. 어설픈 위로가 아닌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실천이자 의지로서의 허그를 하자.
아토피안 여러분, 오늘부터 허그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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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허그데이, 그리고 백 마디 말보다 따뜻한 한 번의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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