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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열대야, 열성아토피 환자는 괴롭다.
연일 32-3도 이상을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서 산과 바다, 계곡을 찾아 여름을 신나게 보내는 이들도 있지만, 아토피 환자들에게는 내리쬐는 햇볕과 무더위, 휴가철이 달갑지만은 않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아토피 증세가 심해져 누구보다 괴로운 여름을 나고 있을 아토피 환자들을 위해 이 칼럼을 작성한다.
최근 유독 여름철에 심해지는 아토피로 인해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을 자주 볼 수 있으며, 기존에 치료를 받고 있던 분 중에서도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면서 아토피증세가 악화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 분들 중 대부분은 ‘열성아토피’에 속한다.
열성아토피의 1차적인 악화시점은 봄이 시작되는 3월이며, 이때는 영유아 열성아토피가 특히 심해지는 시기이며, 2차적인 악화시점은 6월부터 시작하여 한여름인 7-8월까지 이어진다.
아토피의 원인은 ‘세포 기능 이상으로 인한 열과 독소의 과잉’이다.
물론 아토피의 원인인 열은 인체 내부의 체온조절력 저하와 불안정으로 인한 ‘과잉 열’이 그 원인이지만, 날씨와 같은 외부 환경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계절이 바뀌고 외부 온도가 상승하면 당연히 몸 또한 이에 반응한다.
요즘 같은 더위에는 누구든지 몸에 열이 많아지고 더위를 느낀다. 다만 열이 많다고 하더라도, 피부에서의 땀 배출을 통해 열에 대한 조절이 잘 이루어진다면 아토피는 발생하지 않는다. 아토피가 없는 일반 사람들은 땀 배출을 통해 열을 조절하지만, 체온 조절력과 피부 기능이 떨어진 아토피 환자들의 경우 피부에서 땀이 잘 나지 않아 오히려 내부의 열이 피부에 정체될 수 있고, 땀이 나더라도 특정부위에만 많이 나거나 충분히 나지 않아, 그 과정에서 발진, 가려움, 염증 등의 아토피피부염이 유발되고 악화된다.
또한 날씨가 더워지면 자연스럽게 시원한 물과 음료수, 과일, 음식들을 주로 찾게 되는데,내한외열(內寒外熱)의 아토피안이 차가운 물과 음료, 음식들을 자주 먹게 되면 내부 장기는 더욱 차가워지고 소화력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외부로의 열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결국은 내한외열의 열 불균형이 더욱 심해지는 형국이 발생하고 아토피 역시 악화된다.
마지막 여름철 열성아토피 악화요인은 휴가철 음식관리와 복날 보양식이다. 더위와 일상에서 벗어나 기분 좋은 휴식을 취하는 여름휴가를 보내며, 고지방 고열량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고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먹으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아토피 환자들을 많이 보게 된다. 또한 초복 중복 말복, 여름의 3 관문인 복날에는 삼계탕 등 보약식을 먹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남들따라 먹고 나서 증상이 심해져서 오는 환자들을 많이 보았다.
예전에는 고열량, 고지방식을 평소에 자주 접하지 못하기 때문에 복날이라는 계기로, 삼계탕 등의 보양식을 먹는 풍습이 있었는데, 요즘은 복날이 아니더라도 항상 고열량 고지방식의 섭취가 일상화되어 있다. 오히려 요즘의 풍조에서는 간헐적 단식이나 1일1식 등의 소식(小食)열풍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물론 이 역시도 취지를 잘 알고 제대로 시행해야만 도움이 된다.
소우주인 인간은 대우주인 자연이라는 환경 속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그 안에서 항상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더위와 여름이라는 달갑지 않은 기후와 계절을 피할 수는 없지만, 같은 환경 속에서 지혜롭게 대응할 수는 있다.
또한 어떤 환경이라도 내 몸이 건강하고 내 몸의 조절력이 튼튼하다면, 큰 영향력을 받지 않는다. 아토피치료를 통해 열과 독소를 진정시키고, 아토피체질 개선을 통해 피부기능이 회복된다면, 더위와 여름이라는 계절은 아토피를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없다.
아직까지 아토피졸업을 하지 못한 열성아토피 환자들의 여름철 관리법을 마지막으로 알려드리며 글을 마친다. 1. 프리허그 아토피치료 3계명을 항상 숙지한다. (프리허그노트작성, 50번 씹기, 밤 8시 이후 야식 금지) 2. 더위 및 급격한 온도변화는 아토피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에, 항상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준다. (지나친 냉방으로 냉방병이나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3. 외출 시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챙이 큰 모자로 일광자극을 피한다. 4. 땀 흘린 뒤에는 피부 자극이 덜하도록 최대한 빨리 씻어내는 것이 좋다.(비누 사용은 최소) 5. 평소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며, 대신에 너무 차가운 물과 음료, 과일, 음식은 피한다. 6. 여름 휴가시에 고지방 고열량식 섭취를 최소로 하고 절대 과식하지 않는다. 7. 피부증상(염증,발진,가려움)이 심하다면 해수욕이나 수영장 등의 물놀이는 삼간다.
마지막으로 복날은 보양식 대신 그 동안 먹거리에 혹사당한 내 자신을 위해 가볍게 소식하는 날로 인식을 전환하는 것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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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열성아토피의 여름철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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