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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긴팔 티가 괴롭다
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에는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며 반짝이고 있다.
며칠 전 김해의 낮 최고기온이 39.2도까지 오르면서
19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록되었고
심지어 울산에서는 40.3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고 한다.
아토피피부염이라는 동일한 이름의 질환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는 계절은 각기 다르다.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봄, 가을과 같은 환절기에 심해지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무더운 여름이 되면 열이 더 오르고 가려움으로 잠 못 이루는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계절마다 증상의 편차가 있는 이유는 사람마다 아토피 발생원인이 모두 다르고
각자의 피부 상태 또한 다르기 때문이다.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지금 자신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심해져 괴로워하고 있다면
자신의 아토피를 열성아토피라고 생각해도 큰 무리가 없다.
열성아토피는 말 그대로 ‘과잉 열’로 인한 아토피 증상들을 호소하는 것으로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이 되면 그 증상들이 악화된다.
한 달 전 내원한 30대 김영광(가명)씨도 마찬가지였다.
가을이나 겨울과 같이 기온이 내려가는 계절이 되면 가려움과 열감이 반으로 줄었고
무더운 여름이 되면 피부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열감과 극심한 가려움으로
하루도 제대로 잘 수 없다고 호소하였다.
하지만 김영광씨가 가장 힘들어 했던 것은 자신의 피부를 가리기 위해
무더운 여름에도 입어야 하는 긴 팔 티와 그로 인한 피부 증상 악화,
그리고 자꾸만 위축되어 예민하고 부정적으로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이었다.
프리허그 한의원에서 치료를 시작한 후 김영광씨의 피부는 현재 많이 호전되었으며,
예민하고 부정적이던 모습도 점차 사라져갔다.
아토피와 관계된 모든 것들이 변하고 있었지만 한가지 변하지 않은 것이 있었다.
그 것은 바로 여전히 피부를 가리고 있는 김영광씨의 긴팔 티였다.
하지만 김영광씨는 지금의 긴팔 티에 대해서는 전혀 괴로워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아토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하였다.
김영광씨가 똑같은 긴팔 티를 입고도 예전처럼 괴로워하지 않았던 이유는
치료하는 과정 속에서 아토피에 대한 정확한 관리법을 배우고
그 관리법을 제대로 시행했기 때문이었다.


지금과 같이 무더운 여름에 증가한 일조량과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의 자극은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긴팔 티를 입어 피부를 가려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김영광씨의 경우처럼 긴팔 티가 단지 주위 사람들에게
피부를 보여주지 않기 위한 피부가리개가 되어버려서는 안 된다.
증상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옷으로 가려버리게 되면 증가하는 땀으로 인한
피부 자극 증가, 땀 배출 저하로 인한 피부 증상 악화를 초래하게 된다.
즉, 여름에 긴팔 티를 입을 시에는 땀 흡수가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바람직하며,
외출 시 차가운 수건을 준비하여 땀으로 인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리고 얼굴이나 손과 같이 옷으로 가릴 수 없는 부위는
천연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자극을 막아야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이라는 말처럼, 아토피피부염 완치를 위해서는
아토피라는 질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해해야한다.
하루가 멀다하게 새로운 제품들이 나오고, 아토피에 대한 무분별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이 글을 통해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여름철 긴팔 티로 인한 피부 증상 악화를 방지하자는 것뿐 아니라,
아토피에 대한 정확한 지식 습득이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다.
아토피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치료에 대한 확신과 의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확신과 의지는 누군가 주는 것이 아닌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아토피는 어떤 질환이고 그 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아토피의 올바른 관리법은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간다면 점차 좌절감과 불안함은 줄어들고 치료할 수 있다는 확신과 의지가 생겨날 것이다.
아토피 치료를 멀리서 찾을 필요 없다.
아토피에 대해 제대로 알아가고 있다면 이미 아토피 치료는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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