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위가 지나가고 이제는 가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선선한 9월이 되었다.
작년에 비해 더 덥고 습했던 여름과 달리 올해의 가을은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온 느낌이다.
(작년에는 9월 말까지도 더웠던 기억이 있다.)
기온이 떨어지고 열대야가 없어지면서 밤에 잠들기도 편안해졌고,
바깥 활동을 하기에도 부담이 없어졌다.
높은 온도와 습도는 체열의 방출을 방해하고,
땀의 증발에 의한 열의 손실을 막기 때문에 여름철에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심한 열감으로 고생하게 된다.
하지만 요즘은 온도와 습도가 낮아져서 열감으로 인한 불편함은 조금이나마 덜해졌을 것이다.
그렇지만 기온이 갑자기 낮아짐으로 인해서 영향을 받는 부분도 발생하는데,
바로 감기로 인한 아토피피부염 증상의 악화이다.
감기가 걸리게 되면 몸의 면역계가 불안정해지고,
체온이 올라가거나 콧물, 목이 붓는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또한 감기로 인해 소화기의 부담이 발생하므로 잘 체하게 되고
심한 경우 구역감이나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아토피피부염의 여러 악화 요인 중 대표적인 것이 감기이다.
기온의 변화로 인해 감기에 걸리게 되면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된다.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항상 겉옷을 준비하고,
따듯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감기에 걸릴 경우에는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아 소화에 부담이 덜한 음식으로
식사를 해서 소화기의 부담을 줄여주어야 감기회복이 더 빠르게 될 수 있다.
따듯한 보리차를 준비해두고 자주 마시는 것도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인데,
이때는 탄맛이 나도록 보리를 볶아 보리차를 진하게 내는 것이 더 좋다.
감기로 인한 악화 외에도 환절기로 인해 영향을 받는 증상이 있으니 바로 가려움이다.
가을이 되면서 건조해져 가려움이 심해지는 것이다.
가려움은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한 인체의 적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인데,
변화에 잘 적응하게 되면 가려움이 덜 발생하고, 잘 적응하지 못하면 가려움이 잘 발생한다.
아토피피부염이라는 질환이 인체의 조절력이 약화되어 외부 변화에 취약하기 때문에
환절기와 같은 변화의 시기에는 가려움이 심해질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변화의 계절인 환절기는 가려움을 악화시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시기이다.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흡수하는 것과 함께 보습제의 사용량을 여름보다 늘려
피부의 보습을 도움으로써 가려움이 발생할 만한 외부적 요인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충분한 운동을 통해 몸의 순환을 돕고 명상이나 참선 등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아 가려움이 발생할 만한 내적요인을 안정시키는 것도 좋다.
작년 여름이 굉장히 더웠고, 올해 여름은 작년 보다 더 더웠다.
여러 가지 환경변화로 인해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여름은 더 더워질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환절기 역시 여름과 겨울이 존재하는 한 온도변화를 위해 반드시 지나가는
자연의 섭리이고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다.
때문에 아토피피부염 환자분들은 외부의 어떠한 변화라도 이겨내고 버틸 수 있는 적응력을 길러야 한다.
그것은 결국 열을 조절하고, 인체 대사를 조절할 수 있는 조절력을 회복한다는 말이다.
인체의 조절력이 회복된다는 것은 건강이 좋아진다는 의미이며,
외부의 어떤 문제나 환경적인 변화라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토피피부염 환자분들이 원하는 완치라는 개념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생활습관과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환절기를 극복하고 적응해나간다면
앞으로 다가올 환절기와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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