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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을 동반한 아토피 환자 요즘은 겨울을 지나서 조금 포근해 지는 듯 하더니 바로 더워지기 시작한다. 마치 봄은 잠깐 얼굴만 비추고 여름이 눈앞에 다가온 느낌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밖의 온도는 25℃를 가리키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꽃이 피기 시작하고, 나무도 가지에서 싹을 틔우기 시작하며 주위에 생동감이 넘치고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나 아토피 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는 지금 이 때가 굉장히 힘든 시기이다. 날리는 꽃가루, 높아지는 기온, 심해지는 일교차 등으로 알레르기나 아토피 질환이 심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질환은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아토피피부염, 식품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 등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질환들이다. 알레르기의 뜻은 그리스어의 ‘알레르그(alerg)'로 이상한 작용’을 의미하며, 아토피는 ‘아토포스(atophos)로 ’엉뚱한 곳에 있는, 경우가 틀린, 이상한, 부적절한‘이라는 뜻이다. 현재는 알레르기와 아토피가 혼재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봄에 내원한 L군은 아토피피부염으로 내원했지만 천식 증상 역시 심한 경우였다. 진료를 해 보면 L군뿐만 아니라 아토피피부염과 함께 다른 아토피 혹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매우 많다. 아토피피부염과 함께 알레르기 비염이 있기도 하고, 알레르기 결막염을 가진 경우도 많으며 L군처럼 천식이 심한 경우도 있다.
이것은 열과 독소의 과잉에 의해 아토피 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열과 독소의 과잉으로 인해 피부의 열사화와 함께 면역의 불안정성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아토피 질환들이 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L군 역시 아토피피부염이 심해지면서 천식 증상 역시 심해졌고, 처음 진료를 보는 동안 계속 천식 특유의 거친 숨소리를 드러내고 있었다.
치료가 시작되면서 피부의 증상도 좋아졌지만, L군이 더 빠르게 느낀 것은 천식 증상의 호전이었다. 색색거리는 숨소리도 훨씬 덜해졌고, 밤에 잠들기도 편하다고 하였다.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해 고생하던 피부도 조금씩 염증과 가려움이 줄어들고, 제 색을 찾아가고 있다.
물론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는 다시 천식 증상이 발생하고, 피부 역시 붉어지거나 가려움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회복 속도가 예전보다 빨라졌고, 치료가 진행될수록 회복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고, 종국에는 치료가 될 것이다.
L군에게 따로 천식치료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열을 진정시키고, 해독을 도와주며 식습관과 음식 관리를 통해 소화기의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독소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차단했다.
즉 열과 독소의 과잉으로 인해 아토피피부염이 치료되기 시작했고, 증상은 다르지만 질환의 뿌리를 같이하고 있는 천식증상 역시 호전된 것이다.
물론 주 치료 목표는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이다. 아토피피부염의 치료가 끝나면 천식 증상 역시 많이 호전되어 있을 것이나, 천식까지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치료가 더 필요하게 된다.
아토피 질환을 치료한다는 것은 과정이 힘들고, 길지만 끝은 분명히 존재한다. 항상 웃음 지으며 생활 속에서 계속 노력하는 L군을 보며, 아토피피부염과 함께 천식에서도 완전히 벗어날 그날을 상상해 본다. |
제목천식을 동반한 아토피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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